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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되려면 공권유술을 얼마나 해야 합니까?
2018-5-4
강준


고수가 되려면 공권유술을 얼마나 해야 합니까?

 

기타를 배우고 싶은데 얼마나 배워야 노래를 부르며 즐기면서 칠 수 있는 수준이 될까요?

기타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가장 궁굼해 하는 것이 바로 기간입니다

그런데 악기에 대한 연주에는 기한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평생 하는 겁니다.”라는 답이 선생으로부터 돌아왔을 때 여러분은 어떤 기분이 드십니까?

 

바로 전화를 끊고 기타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순식간에 사라지지 않나요?

 

위의 전화내용은 나의 경험담이었습니다만 이러한 대답을 듣거나 내가 원하는 명확한 대답이 없을 때, 나의 기준으로는 좋은 선생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위의 대화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예체능계에서 많이 하는 말이고 무술도장에서도 빠지지 않는 레파토리입니다.

 

무술을 잘하려면 얼마나 해야 할까요?

고수가 되기 위해선 평생 수련해도 힘듭니다.” 십중팔구는 이러한 대답을 듣게 됩니다.

 

음악이던 무술이던 그림이던 가르치는 사람의 마인드가 전문적이지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배우는 사람을 배려하지 못한다면 가르치는 것 역시 좋지 못합니다.

 

3개월이면 운전을 완전히 배우게 되고 직접 차를 끌고 도로 위를 달릴 수 있다! 라는 확신으로 우리는 운전을 배웠고 즐거운 드라이브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F1 그랑프리 대회를 나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운전교습소는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기타원장이 “4개월이면 누구나 간단한 팝송이나 유행가 정도는 즐겁게 노래하면서 칠 수 있는 실력이 될 것입니다.” 라는 대답을 해왔다면 그는 기타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완전히 캐치 하였다는 증거입니다.

 

말하자면 그는 4개월짜리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이해했었을 것이고 그것에 맞는 티칭법을 개발했겠지요. 그것으로 인해 그는 더욱 기타를 잘 가르치는 선생이 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기타 선생은 환상적인 기타 연주 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초보자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조차 재대로 구비되지 않았고 지도법은 정말 형편없었습니다.

 

수업시간동안 자신의 기타연습을 줄기차게 했었고 나는 다만 그의 기타연주를 지켜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공권유술에서 초보자를 위한 훈련 코오스를 만들어 놓은 것은 바로 이러한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섭니다.

 

3개월, 6개월, 1, 2, 3년 같이 기간별 훈련 코오스는 단계별로 자신의 실력을 업그레드하고 자신이 얼마나 많은 기술을 이해해고 구사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령, 3개월짜리 훈련 코오스는 킥킹과 펀칭의 기본적인 타격기법과 디펜스를 숙련시키면서 간단한 테이크다운과 연결되는 유술(주짓수)를 배우게 됩니다.

기본을 마스터 하는데 3개월이 걸리고 이것은 보편적이고 핵심기술을 우선적으로 습득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초보자들이 원하는 호신기법이나 건강, 재미, 취미등의 옵션이 붙게 되는 것이죠.

 

공권유술에선 자기 방어를 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훈련이 필요합니까?”라고 누군가 질문하다면 공권유술 도장에서는 초보자를 위해 3개월짜리 훈련 코오스와 6개월짜리 훈련 코오스를 안내하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러분이 공권유술을 수련하고 계신다면 얼마나 체계적이고 합리적인가를 느끼셨을 겁니다.

 

지금 올바르게 훈련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기술을 빨리 습득하는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초보자는 기술의 습득이 정말 빠르죠.

낙법하나를 배우는데도 10분이면 될 정도로 순식간에 배우게 됩니다.

초보자는 마치 스폰지 같아서 기술 하나를 알려줄 때 마다 잘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급자가 될수록 기술의 습득이 매우 더디고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이 어렵다고 느끼셨을 겁니다.

이유는 기술 하나를 너무 자세히 파고들려고 하는 경향이 중급자가 될수록 강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내가 여러분에게 태클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초보자는 단순히 태클이라는 동작의 전체를 통째로 외우고 흉내를 냅니다. 그러면 정확하지 않지만 태클이 들어가는 것이 제법 근사합니다.

이것을 반복하면 비교적 정확한 동작이 완성됩니다.

초보자들은 동작을 배울 때 뭔가 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질문도 별로 없고 오로지 그냥 따라하는 것에 목표를 맞추어 놓습니다.

여러분이 중급자라면 과거 여러분이 초보자 시절 어떻게 했는지 회상해보시면 미소를 머금게 될거에요.

 

그런데 중급자가 되면 기술에 대한 동작이 한눈에 들어오고 눈썰미도 빨라집니다. 그래서 태클이라는 기술의 기능보다 미묘한 동작까지 분석을 하려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오른발의 엄지발가락은 몇 시 방향을 가르켜야 되나?

무릎이 구부러지는 각도는 몇 도가 되어야 하나?

시선은 어디로 향해야하며 손의 높이는 어떤가?

상대가 엉덩이를 뒤로 빼면 그다음 후속동작은 뭔가?

 

무슨 논문을 쓰려고 연구하는 사람 같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정말 간단한 기술을 복잡한 기술로 둔갑시키게 됩니다.

 

우리가 운전을 배울 때 액셀을 얼마만큼 밟아야 시속 100킬로가 나오는가?

기아를 작동할 때 오른손가락의 위치는 어디에 있는가? 이렇게 하나하나 따지지 않고 그냥 운전을 했던 것처럼 일단 중급자까지는 기술 전체를 통으로 외우고 그대로 흉내를 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자신과 잘 맞는 가장 편안한 자세가 나오게 됩니다. 그때가 기술의 완성단계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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